최근 4대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가 작년 한 해 동안 16조42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여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금융권 내에서 예대금리차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 금융지주는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4대 금융지주 분석
4대 금융지주(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의 작년 성과는 단순히 수치로만 볼 수 없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금융지주들은 고금리 기조 덕분에 각자의 당기순이익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었다. 특히 KB금융은 5조78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5조 클럽'에 입성한 반면, 신한금융은 4조5157억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금융도 3조7388억원의 기록을 세워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우리금융은 20%대 성장세를 보이며 3조860억원의 성과를 냈다. 이러한 실적은 고금리 환경 속에서 기저효과와 가계대출 수요 증가가 주효했음을 시사한다.
은행들은 가계대출 수요의 급증으로 인해 대출 금리를 인상했고, 이는 예대금리차(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를 확대시켜 순이자마진(NIM)의 증가로 이어졌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은행의 신규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2월 평균 1.46%포인트로, 8월의 0.94%포인트에서 크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지주들이 생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게 된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금융권에서는 이들이 고금리 환경에서 물론 이자이익을 달성했지만, 앞으로의 금융 환경 변화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역대 최대 실적에 대한 재조명
4대 금융지주가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은 이자이익 증가뿐 아니라 비이자이익 부분에서도 고무적인 결과가 있었다. 작년 동안 4대 금융지주가 거둔 총 이자이익은 41조87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하였다. 비이자이익 또한 10조9854억원을 기록하여 전년의 10조4942억원과 비교할 때 4.7%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데이터는 금융지주들이 단순히 이자장사에 힘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수익원에서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역대 최대 실적의 달성에도 불구하고 금융지주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금융지주들이 대출 금리를 올려 이자이익을 확보한 만큼 '이자장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금융권에서는 상생금융을 위한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은행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소상공인과 서민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변화가 이들에겐 큰 도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미래 전망과 금융권의 도전 과제
향후 금융지주들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시행할지가 큰 관심사다. 가계대출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높은 금리에 따른 금융 부담 증가는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지주들은 위기 관리와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충족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2023년에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례와 같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문제를 감안해, 은행들이 대규모 충당금을 쌓아야 할 우려가 있다. 이로 인해 앞으로 은행들의 수익 구조와 실적 전망이 불확실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금융지주들은 앞으로의 시장 변동성을 염두에 두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확고히 하고, 이자 수익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수익원 확보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4대 금융지주가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하지만 앞으로의 경제상황에 대한 대비와 사회적 책임을 다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향후 금융지주들이 이러한 도전과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가 앞으로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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