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지주가 연간 경영 실적을 발표하며 순이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여파와 상생금융 규모에도 불구하고, 주목할 만한 성과가 예상된다. 그러나 은행권의 이자장사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우려된다.
금융지주 순이익 증가
2022년 금융지주들의 경영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는 확실한 예측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는 4일부터 발표 예정인 주요 금융지주들의 경영 실적에 따르면, 7개 금융지주는 지난해 전년 대비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금융지주 순이익은 약 18조4323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순이익은 2023년 예상치보다 약 1조8600억원 늘어날 것으로 보여 금융지주들의 성과는 긍정적이다. 이 성장률은 대략 11.2%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KB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약 5조94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순이익 5조원을 넘는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KB금융은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을 통해 구조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실적을 거둔 점이 주효했다. 작년 1분기 홍콩H지수 ELS와 관련된 최대 충당부채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리딩금융 자리를 지켰다. 따라서 이후 발표될 순이익 증가로 인해 금융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4대 금융지주 외에도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도 좋은 실적을 예고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금융의 순이익 증가폭이 눈에 띄게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실적 증가 배경에는 고금리 상황 지속과 가계대출의 폭증 등으로 인한 이자 수익 증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자장사 비판 확대
금융지주들이 순이익 증가를 이루어내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에 대한 이자장사 비판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해 주요 은행들이 2조1000억원의 상생금융을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은 높은 금리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이러한 논란은 경제적 약자와 지원 대책이 필요한 계층에서 더 두드러진다. 금리 인상의 주된 배경이 가계대출 관리 및 이자 수익 증가였음을 감안할 때, 실적을 개선하는 동시에 대출 금리가 인하되지 않는다면 소비자와 은행 간의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올해부터 앞으로 3년간 매년 7000억원씩 지원할 것을 결정했지만, 이 정도의 대책만으로 비판을 피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또한, 금융시장에서는 이러한 이자장사 비판이 향후 금융지주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융지주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금리 대출 상품을 확대하거나, 보다 경쟁력 있는 대출 조건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와의 신뢰를 구축하고, 경제적 약자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결론
이번에 발표될 금융지주들의 경영실적은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자장사에 대한 비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권은 고금리 상황 속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향후 금융지주들의 실적 개선 방향과 이자장사 비판에 대한 대처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앞으로는 금융지주들이 보다 책임감 있는 경영을 통해 소비자와의 신뢰를 쌓아가고, 더욱 나은 금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금융업계의 대응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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